독서록

마녀

구순장 2023. 10. 17. 21:32

마녀

독서록

2022-05-05 00:00:40

마녀 
주경철
생각의힘
2016


 영화나 소설에서 종종 접하게 되는 마녀 재판.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게 된 배경, 이유에 대해 늘 궁금해했었다. 관련된 책이 있다면 찾아 읽고싶다는 마음이 늘 있어왔다. 
독일인의 유대인 학살, 혐오에 대한 유투브 강의를 듣다가 이 책을 알게 되었다. 

 마녀 재판이 이뤄진 배경, 이유를
- 종교적 배경
- 정치적 배경
- 사회적 배경
면에서 살폈다. 

기독교가 국교로 정해진 후에도 민중에는 민속 신앙이 함께 공존해 있었다. 그리고 교리도 처음부터 명확했던것은 아니었다. 여러 믿음의 형태가 있었다. 교리를 확립해나가면서 이단을 배격했다. 외진 산속으로 숨어들어간 잔류 세력들이 있었다. 
선을 위해 악이 필요했다. 옳은 것이라고 주장하기 위해서는 틀린 것이 있어야했다. 

정치적으로도 중앙집권이 강하지 않은 지역에서 마녀 재판의 빈도가 더 높았다. 사법 제도가 미비했기 때문에 각 지역에서 효력 없는 증언과 자백만으로 사형이 집행되었다. 

도움이 필요한데 그 도움을 내가 주지 못했을 때, 그 사람이 나에게 저주하고 돌아섰을때. 편치 못한 마음이 들것이다. 이렇게 공동체 안에 있는 불안 요소가 마녀 재판의 한 요소라고 한다. 

희생양 이론에서는 갈등이 해소된 뒤에는 한동안 잠잠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마녀 재판은 수세기에 걸쳐 연속적으로 이뤄졋다는 것이 조금 다르다고 한다. 

마녀들이 행한다고 믿어지던 행위에는 
밤에 악마와 동류들과 집회를 갖는데 (서비스) 악마 숭배, 영아 살해, 난교 등이 있다. 이런 행위들은 초기 기독교인들이 핍박을 당할 당시에 행한다고 의심을 받았던 박로 그 행위들이다. 

마녀 재판을 두고 당시에도 비판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었다. 
자백을 할수밖에 없게 만드는 고문, 불합리한 재판 과정을 비판했다. 그들은 성경의 한 부분 - 가라지가 뿌려졌으나 가만 두었다가 나중에 처리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인용했다. 아작 다 자라지 않았을 때 뽑으면 벼도 같이 뽑는 잘못을 저지를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옳음을 강화하기 위해서,
권위를 강화하기 위해서, 
불편한 관계를 없애기 위해서.
내가 겪교 있는 고통의 원인을 돌리기 위해서,
사람들은 마녀 재판을 해왔던 것일까. 
이러한 욕구가 내게도 있다고 본다. 종교적으로, 도덕적으로옳고 뛰어나다는 생각, 옳고 그름을 빨리 가려내고 끝을 보고싶어하는 재판관의 마음이 내 안에 있는것 같은데.....  나 또한 피해자이기보다는 가해자의 편에 서있는것 같은데...  과거에는 어떠한 마녀 재판에 동참했으며 현재는, 또 미래에는? 
조심하고 경계하고 자성해봐야하는 문제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