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시계태엽 오랜지

구순장 2023. 10. 5. 06:10

시계태엽 오랜지

독서록

2013-01-28 14:25:01


「시계태엽 오랜지」   앤서니 버지스   /   민음사

 

16세 소년 알렉스는 친구 세 명과 함께 패거리를 지어 다니며 비행을 저지르는데 대장 노릇을 한다. (마약, 노인 폭행, 갈취, 소녀들을 유린하고 가택 침입, 강간, 절도..) 고미술품을 훔치기 위해 들어간 한 노파의 집에서 알렉스는 동료들에게 버립받고 경찰에 붙잡힌다. 감옥 안에서도 폭행 치사에 가담하였다가 특별 교화 프로그램의 대상자 1호가 된다. 약물 요법과 함께 끔찍한 폭력을 담은 영상물을 연속적으로 보여주는 식. 폭력을 행하며넛 희열을 느끼던 알렉스는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폭력 앞에서는 구토와 괴로움을 느끼는 존재로 바뀐다. 출감후 일렉스는 더이상 이전의 자신이 아니다. 자신을 통제하는 조건 반사적 반응 앞엣 굴복하게 된다.  자신의 상태를 이해하기 위해 찾아간 도서관에서 에전의 피해자인 노인을 맞닥뜰게 되고 그와 그의 동료들에게 봉변을 당하는 알랙스. 출동한 경찰들은 알렉스의 옛 패거리들이다. 그들에게도 알렉스는 대장으로 억압한데 대한 앙갚음을 당하고. 크게 다친 알렉스는 정신 없이 한 집에 도움을 청한다. 알고 보니 그 집은 예전에 알렉스와 친구들이 폭행과 윤간을 저지렀던 한 작가의 집. (그 작가의 책 제목이 '시계태엽 오랜지'이다) 작가의 아내는 그 충격으로 사망한 상태이고 자기가 구해준 소년이 국가로부터 인군을 유린당한 희생자인줄로만 아는 집주인은 그를 보살피고 뜻을 같이하는 정치 집단에 알랙스를 소개시켜준다. 이 집단은 알랙스가 정말 폭력 앞에, 감성적인 자극(클래식 음악- 알렉스는 예전에 심취하던 음악도 이제는 들을수 없게되었다.) 안에서 정말 견딜수 없는 존재가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감행하고. 알렉스는 창문으로 뛰어내려 정신을 잃는다. 이 사건으로 교화 프로그램은 재고. 알랙스는 예전의 상태로 돌아올수 있게 조치된다. 
자유 의지대로 행할수 있게된 알랙스. 하지만 이제 그는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같는 희망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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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영화화하였지만 상영 후 십대 청소년들의 모방 범죄가 일어나 감독의 요청으로 상영을 중단하였다고 한다. 소설의 전반부가 이 알랙스 패거리들의 비행이 충격을 주긴하나 소설의 목적이 독자들에게 불쾌감이나 비참함을 주려는 것이 아님.  영화 '트레인 스포팅'(보지는 못했지만)과 소설 '1984'가 생각난다.  비행을 저지를 청소년을 벌할것인가 보호해야할것인가 하는 질문이 있고, 선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법으로 인간의 자유를 어디까지 억압할수 잇는가 하는 문제가 있다.
소설 속의 알랙스라면  왠지 측은함이  느껴지지만 실제 상황에서 이런 아이를 만난다면 장말 받아들일수 없고 끔찍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건 소설이야, 소설. 으.. 이 불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