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향수

구순장 2023. 10. 7. 07:22

향수

독서록

2013-10-09 22:31:36


프랑스 혁명기, 온갖 악취가 풍기는 시장의 생선 가게에서 태어난 주인공. 태어나자 마자 생선쓰레기 속에 버려지지만 구출된다. 어머니는 참수당하고 몸에서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는 이 아이는 여러 유모를 거쳐 성장하다가 무두장이의 일꾼으로 일한다. 파리의 냄새를 수집하고 분별할줄 아는 아이는 향수를 만드는 장인의 도제가 되어 향수 제조법을 배우게 된다. 매혹적인 향을 내는 어린 여자를 뒤쫓다가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여인이 죽음으로써 사라지는 향을 붙잡고 오래 간직할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게 된다. 파리를 떠나면서 아무런 냄새가 없는, 자연 속 동굴에 머무르며 '도'(?)를 닦게 된다. 7년간 산 속 생활로 초췌하여 세상에 내려간 주인공. 깨끗한 공기 속에서 젊음을 되첮을수 있다는 연구를 하던 백작의 집에 머무르며 연구에 협조하다가 그리스의 전통 향수 제조법을 배우기 위해 떠난다. 새로운 기술을 익히던 그루누아는 그 곳 여인들의 목숨을 앗고 머리카락을 수집한다. 자신의 아름다운 딸을 보호하기 위한 한 남자.
내가 읽은 것은 여기까지...


영화에서 먼저 접한 이 이야기..
무얼 말하고 싶은건가..
이 소설을 쓴 작가는 극도로 외부와의 접축을 피하는 이라고 한다.
동굴 속에서 도를 닦는 주인공.
아무 냄새가 없을때 평안을 얻는다. 자신만의 낙원에서 내려와 다시 세상으로 들어간 동기는 무엇인지?
향기로 청중의 마음을 매료시킬수 있다는 것을 체험으로 알게 된것일까? 그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궁금...
혼자일때 행복하지만 사람들의 관심과 찬양이 더욱 필요했던 것일까?

자신에게서는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설정이 가장 독툭한 것같다. 이것이 같는 의미는 무엇일까? 그런 그가 향기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다는 점은?
결핍에 오히려 집착하게 되고  그것을 숨기고, 가진 재능으로써 세상을 가지겠다는 야망. 우리의 모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