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전도 세미나를 다녀와서

구순장 노트

2007-04-26 01:22:36


 

교사 전도 세미나를 다녀와서

 

구수현

 

 2007년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간의 교사 세미나를 다녀왔습니다. 순천주성교회의 문영찬 목사님이 주강사로 서셨습니다. 


 *참여 동기
세미나가 있다는 광고를 일주일 전에 들었습니다. 괴외 교습을 하는 학생들이 시험 기간이기도 하고 가르치는 일 또한 교회 봉사만큼 중요하다는 판단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세미나에는 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한나 교육사님의 권유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댓가를 치루고 가는 교육사님을 보고도 자극을 받았고 교회에서 참가비를 전액 지원한다는 점에서도 힘을 얻었습니다.
선교사의 삶을 꿈꾸는 자로서 제 자신을 쇄신하고자하는 동기가 생겨났습니다. 내 삶을 다시 돌아보고 회개하고 돌아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과외 교습 시간을 조정하는 일도 수월하게 이루어졌습니다. 밭고 있던 애완견도 돌봐줄 이가 금새 생겼습니다. 하나님꼐서 이  행보를 원하신다는 용기도 얻게되었습니다.

 

* 담배 냄새
 첫날에는 옷에 베어있던 담배 냄새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짜증이 일어났습니다. 후각이 민감하기도 하였고 나의 옷에 담배 냄새를 베게한 사람이 밉기도하여 집중이 어려웠습니다. 갈아입었는데 또 담배 냄새가 났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나의 가족인데 그래서 더욱 심기가 불편하였습니다. 나 자신이 겪는 피해에 나의 마음이 몰려 괴로웠습니다. 건강을 헤치고 있는 가족을 긍휼이 여기는 것보다 나 자신을 너무도 아끼는 내 모습을 회개했습니다. 나에게로 쏠린 동정의 방향을 반대로 돌리려 애를 쎴습니다.
가족을 위한 기도를 다시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받은 은혜
 세미나 첫날 제 마음을 울리는 목사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교만은 망하게 한다. 적게 알고도 행하는 것이 복이다.' 신앙 생활이 지식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경고하고 또한 탄식하였습니다. 저는 신앙생활을 해오면서 '삶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개인적으로 정리하고 그렇게 살려고 했었습니다.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발란스를 깨뜨리지 않고 평안을 추구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의 이 지적은 저에게 삶의 방식에 대한 새로운 충격이 되었습니다. 균형을 잡는 것, 치우치지 않는것을 분명 맞는 말이긴 했지만 나는 그 논리는 오히려 게으른 삶을 포장하고 핑계거리로도 쉽게 사용될수 있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온 힘, 전부... 이런 단어들이 떠올랐습니다. 아, 맞다. 균형을 잡는데 각 영역에 나의 힘을 분산하는 것이 아니라 전부를 바쳐야하는 거구나... 내게 주신 역량 모두를 투자하고 사용하는데 사모함이 생겨냤습니다. 이 날 간증하셨던 한 교사분이 그러했습니다. 겸손하고 충실한 삶을 살고계신분이었습니다. 많이 알고 교만한것보다 적게 알고도 행하는 믿음생활을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 이 땅에서 힘써 전도하는 이유
 문영찬 목사님이 평신도, 교사들을 동기 부여하는 근거로 천국의 차등적인 상급을 들고 있습니다. 심은대로 거둠, 수고하고 애쓴 것이 천국에 쌓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그런데 제 마음에 더 욕심이 났습니다. 상급 바라보기 보다 예수님에 대한 사랑이 그렇게 사역하게 만들었으면 하였습니다.

 

* 적용
 이 세미나는 삶의 태도의 변화를 다짐하게 하는 큰 힘을 갖고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오랜 신앙 생활에서 오는 그들만의 사고의 틀을 깨뜨리는데 목사님이 힘을 다하시는것 같았습니다. 그 힘은 바로 문영찬 목사님의 그동안의 헌신된 삶을 듣고 보게되서가 아닌가 합니다. 복음을 전하는데 쏟았던 땀과 피를 초면의 참가자들도 냄새 맡고 볼수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나의 몸은 최고의 전도 자료임을 배웠습니다. 정기적으로 전도를 나가는것, 전화로 심방하는 것 이 두 가지를 우선 실천 과제로 삼고자 합니다. 유년부 3학년 보조교사를 맡고 있습니다. 토요일 한 시간을 전도하는데 사용하고자 합니다.

 

* 꿈
나는 선교사가 꿈입니다. 문화와 종, 혹은 인종이 다른 사람들속에 살면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초대하고 함께 예배드리며 사랑하는 자로 사용되고 싶습니다. '선교는 사치가 아니다'는 리승수 원로 목사님께 들은 기억이 납니다. 제가 하나님의 마음에 더욱 합당한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모합니다. 공부하는 것, 전도하는 것, 사랑하는 것, 모두가 하나님의 목적에 합하기를 바랍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그러나 전 영역에서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온 힘을 다하기... 성령님을 의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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