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저녁 예배를 마치고 언니 셋집으로 와서

구순장 노트

2007-07-29 22:47:19


쉐마 찬양단의 특송은 오늘도 파워풀하다.

나도 찬양단에 지원하여 저들과 함꼐 섬길까?

아냐, 됐다. 지금의 봉사에 집중하고 힘을 다하자.

유년부 보조 ㄱ사, 설교 통역, 한국어 교실..

담임 목사님의 문학반은 이번에 문학 공모에 작품들을 낸다고 한다.

나도 써서 함꼐 내볼까?

음.. 이건 생각해 볼 일이다.

그리 유치하지 않다면... 크게 비웃음 당하지 않은 정도라면 내볼만 하다.

나 혼자 즐기고 자아도취하던 글과는 다른것 같다.

글 쓸 소재부터가 고민이다.

내 마음대로 써내려갈수 없다는 안타까움....이 있�것.

읽는 이를 배려한 회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니까.

그리고 문학이란 거창한 이름도 달게 될거니까.. ㅎㅎ

기도하면서 감동을 주시면 해봐야지.

 

내 삶도 그래야지 하는 단상.

나 혼자 좋고, 즐거운 것 좋지만.

다른 사람과 공유할때는 뭔가 달라야 할것 같다.

뭔가 형식도 갖춰야할것 같고,

웬지 한 차원 놓은 것인것만 같다.

잘은 모르겠다.

내가 가진것 , 남과 나눌때는 또 하나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밖에는..

배려.

예의.

뭐 이런 것일까.

내일도, 이번 한주일도, 나머지 나의 인생도

사람들과 나눌 시간이, 에너지가 남아있다. 다가온다.

어떻게 준비할까?

학생때 시험기간에 늘 하던 후회.

평소에 부지런히 해둘걸...흑.

왜 이런 후회는 시험�마다 반복되는건지....

나는 지금 그 '평소'를 살고 있는 것 같다.

테스트의 시간이 있을것이 예상된다. 기다려 진다.

평소에 준비 잘해둬야지.

 

'지난 블로그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사 전도 세미나를 다녀와서  (0) 2023.09.28
버지니아 대학 총기 사건  (0) 2023.09.28
해피이야기  (0) 2023.09.28
편지  (0) 2023.09.28
숙졔  (0) 2023.09.28

교사 전도 세미나를 다녀와서

구순장 노트

2007-04-26 01:22:36


 

교사 전도 세미나를 다녀와서

 

구수현

 

 2007년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간의 교사 세미나를 다녀왔습니다. 순천주성교회의 문영찬 목사님이 주강사로 서셨습니다. 


 *참여 동기
세미나가 있다는 광고를 일주일 전에 들었습니다. 괴외 교습을 하는 학생들이 시험 기간이기도 하고 가르치는 일 또한 교회 봉사만큼 중요하다는 판단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세미나에는 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한나 교육사님의 권유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댓가를 치루고 가는 교육사님을 보고도 자극을 받았고 교회에서 참가비를 전액 지원한다는 점에서도 힘을 얻었습니다.
선교사의 삶을 꿈꾸는 자로서 제 자신을 쇄신하고자하는 동기가 생겨났습니다. 내 삶을 다시 돌아보고 회개하고 돌아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과외 교습 시간을 조정하는 일도 수월하게 이루어졌습니다. 밭고 있던 애완견도 돌봐줄 이가 금새 생겼습니다. 하나님꼐서 이  행보를 원하신다는 용기도 얻게되었습니다.

 

* 담배 냄새
 첫날에는 옷에 베어있던 담배 냄새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짜증이 일어났습니다. 후각이 민감하기도 하였고 나의 옷에 담배 냄새를 베게한 사람이 밉기도하여 집중이 어려웠습니다. 갈아입었는데 또 담배 냄새가 났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나의 가족인데 그래서 더욱 심기가 불편하였습니다. 나 자신이 겪는 피해에 나의 마음이 몰려 괴로웠습니다. 건강을 헤치고 있는 가족을 긍휼이 여기는 것보다 나 자신을 너무도 아끼는 내 모습을 회개했습니다. 나에게로 쏠린 동정의 방향을 반대로 돌리려 애를 쎴습니다.
가족을 위한 기도를 다시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받은 은혜
 세미나 첫날 제 마음을 울리는 목사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교만은 망하게 한다. 적게 알고도 행하는 것이 복이다.' 신앙 생활이 지식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경고하고 또한 탄식하였습니다. 저는 신앙생활을 해오면서 '삶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개인적으로 정리하고 그렇게 살려고 했었습니다.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발란스를 깨뜨리지 않고 평안을 추구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의 이 지적은 저에게 삶의 방식에 대한 새로운 충격이 되었습니다. 균형을 잡는 것, 치우치지 않는것을 분명 맞는 말이긴 했지만 나는 그 논리는 오히려 게으른 삶을 포장하고 핑계거리로도 쉽게 사용될수 있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온 힘, 전부... 이런 단어들이 떠올랐습니다. 아, 맞다. 균형을 잡는데 각 영역에 나의 힘을 분산하는 것이 아니라 전부를 바쳐야하는 거구나... 내게 주신 역량 모두를 투자하고 사용하는데 사모함이 생겨냤습니다. 이 날 간증하셨던 한 교사분이 그러했습니다. 겸손하고 충실한 삶을 살고계신분이었습니다. 많이 알고 교만한것보다 적게 알고도 행하는 믿음생활을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 이 땅에서 힘써 전도하는 이유
 문영찬 목사님이 평신도, 교사들을 동기 부여하는 근거로 천국의 차등적인 상급을 들고 있습니다. 심은대로 거둠, 수고하고 애쓴 것이 천국에 쌓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그런데 제 마음에 더 욕심이 났습니다. 상급 바라보기 보다 예수님에 대한 사랑이 그렇게 사역하게 만들었으면 하였습니다.

 

* 적용
 이 세미나는 삶의 태도의 변화를 다짐하게 하는 큰 힘을 갖고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오랜 신앙 생활에서 오는 그들만의 사고의 틀을 깨뜨리는데 목사님이 힘을 다하시는것 같았습니다. 그 힘은 바로 문영찬 목사님의 그동안의 헌신된 삶을 듣고 보게되서가 아닌가 합니다. 복음을 전하는데 쏟았던 땀과 피를 초면의 참가자들도 냄새 맡고 볼수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나의 몸은 최고의 전도 자료임을 배웠습니다. 정기적으로 전도를 나가는것, 전화로 심방하는 것 이 두 가지를 우선 실천 과제로 삼고자 합니다. 유년부 3학년 보조교사를 맡고 있습니다. 토요일 한 시간을 전도하는데 사용하고자 합니다.

 

* 꿈
나는 선교사가 꿈입니다. 문화와 종, 혹은 인종이 다른 사람들속에 살면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초대하고 함께 예배드리며 사랑하는 자로 사용되고 싶습니다. '선교는 사치가 아니다'는 리승수 원로 목사님께 들은 기억이 납니다. 제가 하나님의 마음에 더욱 합당한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모합니다. 공부하는 것, 전도하는 것, 사랑하는 것, 모두가 하나님의 목적에 합하기를 바랍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그러나 전 영역에서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온 힘을 다하기... 성령님을 의지합니다.

 

'지난 블로그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일 저녁예배를 마치고 언니 집으로 와서  (0) 2023.09.28
버지니아 대학 총기 사건  (0) 2023.09.28
해피이야기  (0) 2023.09.28
편지  (0) 2023.09.28
숙졔  (0) 2023.09.28

버지니아 대학 총격 사건

구순장 노트

2007-04-18 14:16:18


아직 범인이 누군지 모를떄 설마 한국인은 아니껬지하고예상과 기대를 했었다.

두려워하는 일이 생긴다는게 이런걸까.

삶을 뺴앗긴 이들에게도 일을 벌인 이에게도....

바라보고 있는 이웃들, 우리들에게도 말로 다할수 없는 비극입니다.

가족을 잃은 이들의 가슴을 생각하면 예수님을 바라볼수 밖에 없습니다.

주님, 저들을 위로해주세요.

범행을 저지르기 전까지 범임은 어떤 삶을 살았던 것일까?

치료받지 못한 어떤 상처가 이 청년을 이렇게까지 파괴하였나....

이 비보를 듣고는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다른 이의 고통이 곧 내 고통과 이어져 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 다시 그렇게 행동할 가능성을 지닌 자들이 지금도 우리와 함께 숨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난 여름 전교인 수련회 아침에 그룹에서 묵상했던 거라사인을 만나주시는 예수님이 생각납니다.

우리 중에 행하는 거라사인은 없는지 둘러보게 됩니다.

또 나 자신과 내 주변의 사람들을 파괴하는 내 안의 폭력은 없는지도...

주님, 주님의 피로 맺은 형제, 자매의 아픔을 치료하여 주실것을 간구합니다.

또한 외인을 향하여도 동일하게 사랑할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지난 블로그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일 저녁예배를 마치고 언니 집으로 와서  (0) 2023.09.28
교사 전도 세미나를 다녀와서  (0) 2023.09.28
해피이야기  (0) 2023.09.28
편지  (0) 2023.09.28
숙졔  (0) 2023.09.28

해피 이야기

2007-03-19 23:10:54


우리집 강아지 이름은 해피에요.

그 엄마 개 이름도 해피였어요.

엄마 개와 형제 개들은 다른 주인을 만나 집을 떠났어요.

엄마 개보다, 형제 개들보다 예쁘게 생겼어요.

수줍어하고 친화력이 약한 엄마 개와는 달리

사람에게 다가오는 것을 두려워않고 제일 적극적이엇어요.

갈색털에 검은 빛이 도는 발바리 개에요.

해피를 부르는 별명이 있어요.

그것은 삼발이, 아니면 세발이에요.

다리가 세개밖에 없어요.

아직 어른 개가 되기전에

산으로 마구 다니다가 올가미에 다리가 걸렸나봐요.

삼일만에 집에 돌아온 개를 발견한 아버지가 저를 부르셧어요.

개의 발이 으스러지고 흰뼈가 다 드러났있었어요.

피 냄새도 풍겻어요.

아버지는 다시 붙기를 바라시며 연고를 바르고 나무를 대고

붕대로 감아주셨습니다.

하지만 잘라낼수밖에 없었나봐요.

발이 잘려진 뒷다리는 꼭 닭다리처럼 생겼더랬어요.

불쌍한 해피.. 온 가족의 동정속에서

스스로 핥고 세발로 걷기를 적응해나갔어요.

상처는 아물었고, 감염이나 다른 문제 없이 건강해졌습니다.

해피는 세발로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산에 올라가시면 따라가갑니다.

도깨비풀을 묻혀가며 열심히도 다닙니다.

그러다가 발을 잃엇는데도.. 다시 돌아다닙니다.

그런 해피를 보며 저는 보고 느끼고 배우는 바가 많습니다.

동정하는 가족들을 보며 저의 마음도 따뜻해지고

제가 제일 무정하고 차갑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되고..

다른 기들은 남 주고, 묶어 놓고, 잡아서 드시기도 하는 아버지가

해피만은 눈앞에 두고 키우시네요.

장애를 가진 나에게 이런 해피와 아버지와의 관계는

느끼게 하는 바가 크지요.

울 하늘 아버지도 그러실까...

세발이가 관절염에 걸리지 않고

건강히 잘 살다가 가기를 바랍니다.

아참, 작년에는 새끼들도 낳았답니다. 호호

'지난 블로그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일 저녁예배를 마치고 언니 집으로 와서  (0) 2023.09.28
교사 전도 세미나를 다녀와서  (0) 2023.09.28
버지니아 대학 총기 사건  (0) 2023.09.28
편지  (0) 2023.09.28
숙졔  (0) 2023.09.2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