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독서록
2018-08-23 23:30:04
도리언 그래이의 초상
The Picture of Dorian Gray
1890
펭귄클래식코리아
도리언 그레이 - 외할아버지로부터 상속받음. 외모가 빼어나게 아름다운 젊은이
바질 홀워드 - 화가. 도리언을 모델로 초상화를 그림. 도리언을 사모함.
핸리 위튼 경 - 도리언에게 쾌락주의를 전달함.
이 책은 제목부터 나로 하여금 내용이 궁금하여 읽고싶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다. 어디에선가 자꾸 언급이 되는 걸 듣게 되고..
별 내용은 없다. 그런데 자꾸 곱씹어 생각하게한다.
저자인 오스카 와일드는 이 책 때문에 2년간 감옥 살이를 했다고 한다. 도대체 무슨 죄로? 이 책은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쓰어진 얼마 후에 출간되어엇다고 한다. 어느정도 상통하는 면이 있는것 같다.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읽은 건 아니다.....
악마가 영혼을 두고 거래하는 내용의 그 어떤 고전도 떠로르게 된다. 그 책도 아직 읽진 않았다.
초상화가 주인공의 내면을 따라 변해간다는 환상적인 요소도 이 이야기의 특이점이다.
아마도 이 떼는 빅토리아 시대의 후반일 것이다. 그 시기는 엄격한 종교적인 금기가 사회를 경직시켰다는 예기를 들은것 같다. 이런 배경에서 주인공은 내면의 욕망을 분출할 출구를 나름 찾아 현실에 적응하려고 했던것 같다.
도리언에게 그렇게 하도록 깨우치고 부추기는 인물은 핸리 경이다. 이 책은 그로부터 주입받은 세계관으로 주인공이 타락하고 파행을 거듭하다가 비극으로 끝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도리언이 어떤 방종을 저지르는 가는 이 책은 자세히 묘사하지는 않는다ㅏ. 사실 이런게 궁금했는데....ㅎㅎ 간접적으로만 추측하게 할뿐이다.
그가 처음 사랑에 빠지게 되는 연극배우 시빌 메인. 그의 사랑을 받은 후로 연기에 소홀해지고 그녀의 극중 모습에 빠져있었던 도리언은 크게 실망하여 약혼까지 한 그녀를 버린다. 시빌의 자살.
시간은 흘러 그를 방문한 화가 바질을 살해한다. 그림을 보고 싶어하는 그를 꾀어서.. 그의 시신도 몰래 처리하고...
후에 범죄 소굴에서 그의 별명을 누이에게서 들은 적이 잇던 시빌의 동생 제임스가 도리언을 발견하게 된다. 그에게 복수하고자 하나 실패한다.
작가는 도리언에게 멋진 외ㅁ와 행운까지 거듭 선물한다. 제임스까지 사고사로 숨지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도리언은 그의 초상화를 없애고자 한다. 소설의 마지막 장면은 그가 바닥에 넘어져있는 모습이다.
이 책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자극적이고 뭔가를 비트는 기묘함을 지녔다.
도리언의 순수함을 변형시킨 장본인인 핸리경은 이 책에 많이 등장하지도 않고 두 세변의 토론만 진행할 뿐이다. 그로 인해 도리언은 파국을 맞았고 그에게는 아무 일도 읽어나지 않는다. 헨리 경은 도리언에게 책 한권을 권하여 읽게한다. 도리언은 이 책을 읽고 새로운 세상을 받아들이게 된듯하다.
창세기의 선악과 사건을 떠올린다.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은 아담과 하와.
그들에겐 불행이 찾아온다.
차라리 알지 못한채로 지내는 것이 좋을뻔했을...
지식, 새로운 세계를 탐구하는 것이 좋기만 한것일까 한 번 생각해봄직 하다.
자유와 쾌락에 대한 동경이 헨리 경에서 도리언으로 또 다른 친구들과 여인들에게로 전달된 결과를 이 책은 보여준다. 타락은 '전달'되는 성격을 지녔다.
여러 주제로 이 책에 대해 예기 나누고 싶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이 책을 읽었는지 궁금하다.
오늘 내게 들려줄 수 있는 교훈을 찾는다면...
향방없는 지적(외적) 호기심이 자기 성찰의 기회를 저버리면 맞게되는 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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