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독서록

2017-03-09 20:09:42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1962)

A. I. 솔제니친

청목 

2003

 

시베리아 유형수 슈호프의 이야기. 1941년 독일과의 전젱에 참전했다가 포로가 된 그는 찰출하여 고국으로 돌아오지만 스파이일수도 있다는 가능성때문에 유형을 살게된다. 10년형을 선고받는데 지금  8년째이다.
 아침에 일어난 그는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 진료를 받고 쉬고싶지만 여의치 않다. 오한이 나는 몸을 이끌고 작업장으로 간다. 수완이 좋은 104반의 반장 닥택으로 오지로 가게 되는 것을 면하는 그와 그의 동료들. 화력 발전소를 짓는데 동원된다. 목수인 슈호프는 그들 중에서 기술자로 꼽힌다. 그 날 작업은 비교적 성공적이다. 작럽하는 동안에는 추위를 잊을 수 있고 잘하면 배식을 더 받을수도 있게된다.
 그의 하루를 따라가다 보면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음식과 장소, 자유등이 새롭게 느껴진다 멀건 국과 딱딱한 빵을 음미하며, 소중하게 먹는 그의 모습은 숭고하다. 


 솔제니친이란 이름을 들으면 꼭 파시스트의 이미지를 떠올렸었다. 그 반대구나.. 그는 스탈린 집권 아래의 러시아의 인권 유린을 소설로 담아 미움을 사고 추방당했다. 그 자신이 유형생활을 해보았기 때문에 이 소설의 내용은 사실과 큰 차이가 없을것이다. 


 슈호프는 수용소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적화되었다. 그의 오늘 하루는 행운까지 더하여져서 더할나위없이 만족스런 날이다. (아침엔 국을 한 그릇 추가로 먹을수 있었고 작없은 신나게 했으며, 유용히 쓸수있는 쇠줄을 무사히 숨겨 들어올수 있었고 부유한 체자르가 소포 받는 것을 도와 그의 저녁 식사를 대신 먹게되었다. 바느질따위로 번 돈으로 담배를 사 피울수 있었다. 감기 기운은 없어졌다.)
그의 묘수와 행운을 따라가다보면 끝에 가서 불행을 당하지나 않을지 걱정이 된다. '운수 좋은 남' 의 공포랄까... 하지만 마지막까지 그런 일은 없다. 한 편으로 그것이 감사하지만 한 편으로는 그것이 주는 아련함. 깊은 슬픔이 있다.
혼자 읽기 아까운 책이다.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자유에 대해
국가에 대해
먹고, 입고, 자는 것에 대해
다시 새겨보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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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의 미래

독서록

2017-02-23 21:49:43

환율의 미래 (2016)
홍춘욱
(주) 에이지 이십일

 

1장 환율을 알면 경제를 보는 눈이 뜨인다.
2장 유럽 재정위기 이후 유로화의 미래는?
3장 환율의 방향, 어떻게 예측할것인가?
4장 피할수 없는 '위기'와 '기회'의 시대가 온다.
5장 달러, 그리고 아시아 주요 통화의 미래는?
6장 안전하게 수익을 극대화하는 투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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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
을 읽는 방법 '달러원'
예) 달러/원  1100원
유로/달러 1.40
기준이 되는 통화가 앞에 온다.

-고정환율제도에서는 금융정책의 독립성을 상실하게된다.
국내총생산(GDP) = 소비+투자+수출-수입
GDP = 소비+투자+경상수지
GDP - 소비 = 투자+경상수지
저축 = 투자+경상수지
저축-투자 = 경상수지

경기과열은 곧 경상수지 악화를 뜻한다.
고정환율제도가 낳은 결과 ----> 남유럽 재정위기

- 세계경제가 어려운때 달러화 강세가 출현한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

- 한국경제, 선진국 소비시장에 달려있다. (구매력 때문)
미국 소비 지출의 사소한 변화가 한국 수출에 큰 변화를 유발한다. (채찍 호과 Bullwhip effect)

- 달러/원 상승 국면(수출 증대 기대)에 ------ 주가 하락
이유는?  채찍 효과
글로벌 투자자는 선진국 경기가 좋으면 개도국 자산에 투자하며, 반대로 선진국 경기가 나빠지면 개도국 자산을 집중 매도하는 것이다.
(서브프라임 위기 때도 미국 주식을 매입했다.)
개도국은 공급사슬의 끝에 위치해서 변동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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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공급정책이 디플레이션을 퇴치하고 경기침체를 막아낼수 있는 이유

1978년 조안과 리처드 스위니 부부가 쓴 "통화이론과 그레이트 캐피틀 힐 베이비 시팅 협동조합의 위기"  에서

한 장에 아이를 1시간 맡길수 있는 쿠폰.
현금으로 교환 가능. 조압원들이 쿠폰을 쓰지는 않고 모아두는 현상 발생. 조합 해체 위기. 이때 해결 방법이 쿠폰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었음. (인플레이션) 예를 들어 쿠폰 구매 두달 후에는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을 30분으로 줄임.(저축을 막고 소비를 장려함)
협동조합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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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새로운 세계. 고등학교때 배운 정치/경제 과목이 생각나고. 선생님 얼굴도 생각이 난다.

그때 매운 걸 바탕으로 이 책을 이해하려고 머리를 굴리고 굴렸다.

달러/원을 읽는 방법도 몰라서 인터넷을 뒤졌다. 뒤져도 모르겠어서 은행에 다니는 오빠에게 물어봤다.

달러원이다. 원달러가 아니고.

이것 알게된것만으로도 만족이다.

하지만 내일 독서모임에서 발표할 무엇인가를 준비하게 위해 책을 다시 한번 읽었다.

아... 조금씩 뭔가 다가온는것 같은데. ㅎ

뉴스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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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사랑의 언어(나비 모임)

독서록

2016-12-13 11:22:08


5가지 사랑의 언어
The Five Love Language 
by Gary Chapman

 

1. 핵심 주제
-상대방이 이해할수 있는 사랑의 언어를 말하라.

 

2. 핵심 키워드 3개
- 사랑, 언어, 배우자

 

3. 새롭게 배운 것
- 상대방이 변화하길 기대하기를 그치고 사랑한다면 그가 원하는 것을 해주어라. 각 사람의 제 1의 사랑의 언어는 잘 변하지 않는다.

 

4. 나에게 적용할것
-더 적극적으로 OO을 인정해주고, OO에게 봉사해주고, OO에게 선물해준다.

 

5. 나만의 서평
-대학생때 선교단체에서 어느 간사님께서 이 책을 설명해주신적이 있다. 다섯가지 중에서 '선물' 부분만 기억에 남아있었는데  직접 읽게되어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만 안해주려고 버티었던것들... 표현하기를 스스로 막아왔던 것들...상대방에게는 아주 간절 고 큰 것이었다는것을 깨달았다. 내 주변의 중요한 사람들을 이해하게 된다.  사랑한다면 그렇게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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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신성가족

독서록

2017-01-31 10:27:03


불멸의 신성가족
(대한민국 사법 패밀리가 사는 법)

2009년
김두식 지음
(주)창비 출판

 

차례


들어가는 글 : 사법시험이라는 희망과 절망
1 비싸고 맛없는 빵
2 큰 돈, 푼 돈, 거절할 수 없는 돈
3 부담스러운 청탁, 무서운 평판
4 신성가족의 제사장, 브로커
5 팔로역정, 법조인이 이겨내야하는 여덟가지 유혹
6 나가는 글 : 억지로 찾아본 희망

 

 부정청탁금지법을 발의한 김영란 위원의 맨토로 알려진 김두식 교수의 책. '헌법의 풍경'을 재밌게 읽고 이번이 두번째 읽은 그의 책이다.

법조계 안의 속사정을 살펴볼수 있다. 막상 재판 받을 일이 없는 한 관심 둘 일이  없는 영역이다. 가깝지만 먼 동네의 이야기. 그 곳이 어떻게 돌아가는 곳인지 호기심이 생겨 읽게되었다.


재판을 경험했던 당사자들, 전현직 판사, 검사, 변호사,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및 직원, 법원 출입 기자를 인터뷰하여 살아있는 법조게 현실을 보여준다.

'신성가족'이란 말은 맑스와 엥겔스의 저서인 '신성가족, [비판적 비판주의' 에 대한 비판: 브루노 바우어와 그 일파를 논박한다]  에서 유래한다. 당시 비평가들이 자신들을 대중에게 속하지 않아야 순수 비판을 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구별'하고자 한다.


지금의 법조계의 문제점을 두 가지로 요약한다면 첫째는 의사소통의 부재, 둘째는 '원만함'- 신성가족의 이데올로기 라고 저자는 정리한다.  
판사로서의 권위 의식, 막중한 업무량으로 인해 자기 이야기를 충분히 하지 못한 이들에게 불신을 쌓게 된다.


튀지 않고 말이라도 둥글등글하게 넘어가는 이들이 평판도 좋고 승진의 가능성도 높다. 여기서 청탁, 거절할수 없는 관계가 이어진다. 저자는 이런 것은 '종이호랑이'라고 표현한다. 한 번 거절하면 아무것도 아닌것으로 드러난다고.

시민에게도 제언한다. 판사나 검사, 변호사를 두려워하지 말고 말을 붙이라고. 편지라도 써서 진심을 보이면 수임료를 주고 변호사르 선임하는 효과를 볼수 있다고.

 김두식 교수의 저서를 앞으로 더 읽어보려고 한다. 궁금했던 부분을 쉽게 설명해준다. 아직 나는 소송을 하거나 재판을 받을 경험이 없없지만 언젠가 그럴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한 영역의 생리를 이해하고 있다면 분명 도움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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